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약 11일 간의 일정을 끝으로 내일 한국으로 다시 복귀를 하게 됩니다. 꽤나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듯 싶습니다.
가족과 직장 동료분들 그리도 감사한 분들께 드릴 선물을 사러다니다 보니 마지막 하루가 끝나버렸습니다. 이제 짐도 어느정도 다 꾸렸으니 자고 일어나서 비행기에 몸을 실을 일만 남았네요.
뉴질랜드는 퀸스타운(Queenstown), 로토루아(Rotorua), 오클랜드(Auckland) 이렇게 세 개의 도시만 다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미국인, 유럽인, 동양인 할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퀸스타운이 압도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동화 속의 나라를 연상케하는 뉴질랜드, 아니 정혹히는 퀸즈타운에 1년에 한 달 정도씩만 와서 맘 편히 쉬다갈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호주의 자연 경관도 너무 좋았지만 뉴질랜드에 한 표를 던지고 싶고, 어반라이프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보다는 호주의 시드니와 멜번이 훨씬 더 깔끔하고 좋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사실 제대로 여유있게 도시들을 체험해본 게 아니라서 얼마나 겪어봤다고 섣불리 단정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 해외로 나오면서 데이터 문제, 배터리 문제로 텔레그램을 삭제했는데, 텔레그램만 삭제해도 데이터나 배터리의 소모량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줄어드는 것을 보며 텔레그램이 유저들간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정말 복잡하게 만드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스크탑과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참 많았던 것을 깨닫고 이제는 조금 더 오프라인의 일상에 집중을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들도 읽으면서 뉴스보다는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것들 위주로 블로그를 채워봐야겠네요.
언제나 그렇듯 돌아가는 길은 참 아쉬움만이 가득하네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돌아가는 게 설레기도 하구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또 열심히 스티밋 라이프도 즐겨보겠습니다 :)